(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SSC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칼리두 쿨리발리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키스 키스 나폴리'와의 인터뷰에서 "쿨리발리에게 5년 동안 보너스 포함 6000만 유로(약 803억 원)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언급했다.
나폴리에서 8년을 뛴 쿨리발리는 지난 16일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6억 원)에 프리미어리그 팀인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 이적 후 쿨리발리는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쿨리발리의 이적에 관해 회장은"쿨리발리는 더 늦기 전에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 했다. 그때 첼시가 제의를 했고 우리는 이를 거절할 수가 없았다. 난 쿨리발리에게 연봉 650만 유로(약 87억 원)을 제시하며 한 달 반 동안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영입을 제의한 팀이 첼시와 같은 명문 클럽이거나 프리미어리그 팀이면 선수를 지키는 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도 관심을 보였지만 쿨리발리에게 바르셀로나는 지금 돈이 없어 곤경에 빠진 상태라 바르셀로나 이적은 안 될 거라고 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나폴리에서 317경기에 출전한 쿨리발리는 세리에 A 정상급 수비수임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나폴리는 팀의 핵심 수비수를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선수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수비진에 공백이 생긴 나폴리는 하루빨리 2022/23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빈자리를 보강할 필요성이 생겼는데 현재 페네르바체 SK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유력한 대체자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