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이 최초로 FIFA 게임 시리즈 국제무대에 참여해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나호철, 김승주, 윤웅종 세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이 27일 개막하는 FIFA(국제축구연맹) e네이션스컵 본선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발표했다.
FIFA e네이션스컵은 비디오 축구게임으로 실력을 겨루는 또 다른 월드컵이다. FIFA가 비디오 축구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발맞춰 지난 2019년 창설했으며, 매년 열린다. 2019년 영국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과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 이번이 2회째다. 한국은 1회 대회에는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27일부터 3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이번 2022 FIFA e네이션스컵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한다. 24개국을 6개국 X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4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16강전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게임은 EA스포츠에서 제작한 ‘FIFA 22’ 를 사용한다. 팀당 참가 엔트리는 3명이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경기당 2명이 출전한다. 우승 상금 12만 달러(약 1억5천만원)를 포함해 총 40만 달러(약 5억2천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현재 FIFA e랭킹 25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4위), 이스라엘(11위), 스페인(19위), 캐나다(35위), 카자흐스탄(43위)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 대표팀의 나호철(26), 김승주(33), 윤웅종(33) 선수는 지난해와 올해 선발전을 통해 뽑혔다. 세 선수는 지난 6월 중순까지 열린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해, 싱가포르, 일본, 인도와 함께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FIFA의 공식 e스포츠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