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표절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갔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최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에 앞서 토이뮤직 팬들과 소통하는 인증 팬카페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열은 “제작진들에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늦었지만 이제서야 말씀을 드린다. 여기엔 생계가 걸려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사정들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스케치북’은 적은 제작진과 제작비로 진심을 다해 만드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유일하게 남은 음악 라이브 토크쇼가 잘 이어 질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지켜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나이랑 경험이 많다고 모두 다 깊어지는 게 아니란 걸 하나하나 자신을 돌아보며 절실히 깨닫고 있다.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 각자의 지난 추억들은 그 추억들대로 가슴 한 켠에 잘 간직 하셨음 좋겠다. 이건 저의 부족함이지, 그 시간 속 여러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팬들에게 미안해했다.
유희열은 최근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희열은 메인 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하차했고 프로그램 역시 600회 녹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두 곡 사이 유사성은 있으나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전면에 나서 유희열을 옹호하며 표절 의혹은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또 다른 표절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며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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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