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탈리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골키퍼도 김민재를 향한 기대감은 숨기지 못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 출신 골키퍼인 에밀리나오 비비아노와의 전화 인터뷰 기사를 보도하며 그가 나폴리의 새로운 영입 김민재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전했다.
36세의 베테랑인 비비아노 골키퍼는 피오렌티나와 브레시아 유스를 거쳐 브레시아, 인테르, 볼로냐, 팔레르모, 피오렌티나, 아스널, 삼프도리아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는 세리에A에서만 251경기를 소화했고 세리에B 무대까지 합하면 39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그는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카라귐뤼크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고 있다.
비비아노 골키퍼는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와 두 차례 맞대결에 모두 골키퍼로 출장했고 김민재와 한 경기를 상대했다. 그는 김민재에 대해 "그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신체적으로 정말 강하다. 키가 크고 몸 역시 크다. 그런데도 빠르고 때때로 아주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시즌 쉬페르리그에서 아주 잘했다. 그는 어떻게 전진하는지 잘 아는 선수이며 빌드업 역시 할 수 있다. 일대일 수비 역시 뛰어나다"라면서 "밀란 슈크르니아르와 비견된다. 그와 스타일이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슈크르니아르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인테르 주전 중앙 수비수로 188cm의 키에 강인한 피지컬로 많은 빅클럽들이 여전히 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비아노는 "나폴리가 그를 영입하는 것은 정말 큰 영입"이라며 "나폴리가 그에게 잘 투자했다. 그를 영입하는 건 아주 훌륭한 거래다. 그는 터키에서 잘 보여줬지만, 세리에A는 다른 무대가 될 것이다. 완전히 다른 현실에 잘 적응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김민재를 응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페네르바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