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잭 그릴리쉬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발끈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시티 공격수 그릴리쉬는 최근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발끈했다.
그릴리쉬는 지난 여름 1억 파운드(한화 약 1580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시티로 합류했다. 1억 파운드는 영국인이 기록한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하지만 그릴리쉬의 활약상은 이적료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리그 26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단 3골에 불과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그릴리쉬가 기록한 골은 단 6골이었다.
자연스레 '먹튀'라는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그릴리쉬에게 돈값 못하는 선수라고 비난했다. 여기에 휴가 중 이비자, 라스 베이거스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올라왔다. 그 모습을 본 팬들은 "축구는 안 하고 놀러만 다닌다"라고 비판했다.
그릴리쉬는 이런 팬들의 비판이 부당하다며 발끈했다.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보내고 있는 그릴리쉬는 클럽 아메리카와의 친선 경기 후 자신이 다른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릴리쉬는 "확실히 휴가를 즐긴 것은 맞다.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이비자에 갔고, 라스 베이거스를 방문한 것도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그외 시간에는 여자친구와도 떨어져서 열심히 훈련하고 복귀하려고 했다"고 불평했다.
이어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주장했다. 그릴리쉬는 "SNS에 훈련 사진을 엄청 많이 올려서 친구들에게 욕을 먹었다. 그런 것 같다. 파티를 하든 뭐를 하든 난 남들보다 더 많이 주목 받는다. 난 이비자와 라스 베이거스에서 내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봤다"라며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 시즌이 끝난 후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은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논란이 될 만한 다른 것들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익숙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잉글랜드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뛰고 있다. 이런 팀에서 뛰면 많은 걸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엘링 홀란드, 칼빈 필립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곳에서 뛰려면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