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29
스포츠

최경주, 마스터스 우승 실패…공동 8위

기사입력 2011.04.11 09:58 / 기사수정 2011.04.11 15: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시안인 최초로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의 도전이 좌절됐다.

최경주는 11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2011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는데 머물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차로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9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라운딩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3일 연속 보기를 범한 11번홀에서 파세이브를 기록한 최경주는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파3인 12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지만 16번홀에서 잡을 수 있는 버디 버트를 놓치는 아쉬움을 보였다.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 탈락한 최경주는 공동 8위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마감했다.

3라운드까지 3타차로 선두를 지켰던 '골프 천재'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잃고 말았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4언더파 294타로 공동 15위로 추락했다.

최경주와 함께 라운딩을 펼친 찰 슈워젤(남아공)은 버디 5개와 이글 1개, 그리고 보기는 단 1개만 범하며 무려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다. 15번홀부터 시작한 버디 행진은 마지막 18번홀까지 이어졌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 자켓은 슈워젤에게 돌아갔다.

한편, '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김경태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많은 갤러리들을 몰고다닌 '무관의 제왕'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87를 기록하며 제프 오길비(호주), 루크 도날드(영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사진 = 최경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