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벼랑 끝 부부와 위기의 두 딸 사연이 공개된다.
2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8살, 6살 두 딸과 부부의 모습이 담긴다.
최근 진행 된 녹화에서 엄마는 두 딸을 데리고 외식에 나섰다. 즐거운 식사 시간도 잠시, 휴대폰을 하려는 금쪽이와 뺏으려는 엄마의 쟁탈전이 이어졌다.
화가 난 금쪽이는 엄마에게 "바보 멍청아! 죽어!"라고 소리치며 급기야 밖으로 나가버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금쪽이는 아빠에게 전화해 "살인마 엄마랑 있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라며 험담을 늘어놓는다.
그 시각, 둘째는 바닥을 기어 다니고 난간에 올라서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며 식당 안을 누볐다.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다가가 말을 걸기 시작한 둘째는 보호자가 제지하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의 머리를 콕콕 찌르고 자고 있는 신생아를 만지려고 하는 등 불편하고 위험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별안간 금쪽이는 "우리 엄마랑 언니는 계속 날 괴롭혀"라고 말하며 낯선 사람에게 신세 한탄까지 해 보는 이들을 충격케 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들이 (정서적) 구멍이 있어 보인다"며 상황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한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함께 야식을 먹는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식사 중 돌연 다음 달부터 생활비를 주지 않겠다는 남편에 아내는 "왜 생활비를 안 줘? 장난해?"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한다. 남편은 "일주일 만에 생활비 80만 원을 다 쓰지 않냐"며 생활비를 헤프게 쓰는 아내를 지적했다. 아내 역시 "나한테 쓰는 돈은 없다"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무거운 침묵 속, 남편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봐"라며 참아왔던 말을 입 밖에 꺼낸다. 이에 "상황에 따라 맡기겠다"는 아내와 "고아원에 보내든가"라며 맞받아치는 남편. 아이들이 고스란히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필터 없는 부부의 대화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부부의 싸움에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나쁜 말로 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중재를 시도했으나, 엄마는 되려 조용히 하라며 호통쳤다. 끝이 보이지 않는 다툼 속 결국 집을 나서버린 엄마. 엄마가 보이지 않자 불안해진 금쪽이는 아빠에게 "엄마한테 전화해줘 제발..."이라며 애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부부 싸움에 노출된 아이들은 얼굴이 변할 뿐 아니라, 소뇌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부부싸움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알렸다. 오은영 박사의 말에 부부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금쪽이 가족의 사연은 22일 오후 8시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공개된다.
사진 = 채널 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