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성미 기자] 7전 4선승제의 한국 시리즈에서 4전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두 팀은 원점에서 다시 승부를 벌이게 됐다.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07' 삼성 PAVV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의 제1선발 케니 레이번(33)과 두산의 제 2선발 맷 랜들(30. 사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의 스타트를 끊었던 두산은 잠실에서 2연패를 당한 최악의 상황이기에 이날 선발로 나서는 랜들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랜들은 올 시즌 14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팀 내 최다 피안타라는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키며 다니엘 리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12승8패)를 기록했다.
23일 문학에서 치러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5이닝 동안 5안타와 3실점의 투구 내용으로 6:3 승리를 일구는 데 한 몫을 했다.
한편, 올 시즌 17승 8패, 두산전에는 5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한 SK의 선봉장 레이번은 리오스와 맞붙은 1차전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의 투구로 패전투수가 된 전력이 있어 5차전은 '복수의 장'이기도 하다.
과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가 '기쁨의 축제'를 이어나갈지 또다시 두산의 '발야구'가 힘을 발할 지는 예측불허다.
<사진=두산 베어스>
이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