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난 시즌 풀백 문제로 고민에 빠졌던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의 올렉산드르 진첸코 영입을 눈앞에 뒀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맨시티와 진첸코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한화 약 500억 원)이며 기본 3000만 유로에 200만 유로를 추가 지불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이번 주 중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왼쪽 풀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키언런 티어니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대신 출전한 누누 타바레스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보다 못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부상으로 정상 폼을 유지하지 못한 라이트백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왼쪽으로 돌리는 고육지책을 써야 했다.
하지만 진첸코 영입으로 어느 정도 고민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진첸코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진첸코는 지난 시즌 90분 당 패스 성공률, 공격진영 패스 성공률, 패스 정확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90분 당 도움은 0.34개로 리그 전체 5위였다. 이처럼 뛰어난 실력을 보유했지만 더 뛰어났던 주앙 칸셀루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여기에 맨시티가 브라이튼의 마크 쿠쿠레야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입지가 줄어들었다. 마침 레프트백 자원을 찾고 있던 아스널에게 진첸코는 최적의 매물이었다.
아스널은 누누를 내보내고 티어니와 진첸코를 경쟁시킬 계획이다. 또한 진첸코가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중원 운용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스널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 밀려 5위를 차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아스널은 중원에 파비우 비에이라, 공격진에 가브리엘 제수스, 마르퀴뇨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