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프리 시즌 훈련에 돌입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엘링 홀란드를 대신해 영입했던 신입생이 고환 종양으로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도르트문트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바스티앙 알레가 프리 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어제 알레가 훈련을 마치고 몸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 알레의 고환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알레는 훈련 캠프를 떠났다"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정밀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소식은 알레와 선수단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도르트문트 구성원 전체는 알레의 완전한 회복을 기원하며 곧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알레가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에게는 큰 악재다. 지난달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홀란드를 맨시티로 떠나보냈다. 잘츠부르크에서 카림 아데예미를 영입했고 아약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알레를 데려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좋지 못했지만 네덜란드 리그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시즌 알레는 43경기에 출전해 34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무려 11골을 득점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도르트문트에서 경기당 한 골씩 기록했던 홀란드를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데예미와 함께 기용해 새 공격 전술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불운한 부상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계획이 틀어졌다. 알레가 완벽히 복귀하기까지 최소 1~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공격수를 다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