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가 20년 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추억했다.
AFC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지난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아시아에서의 첫 월드컵인 이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다섯 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아시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20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한다.
4강 신화를 쓴 대한민국의 주장이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이름을 올렸다. AFC는 "대회 이전에 이미 한국과 아시아 축구계의 살아있는 역사가 됐던 홍명보는 주장으로 한일월드컵에 참가했고 33세의 나이에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4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홍명보는 또 아시아 선수로 월드컵 역사에 최고의 대회를 치렀다. 중앙 수비수로 그는 한국을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이끌며 조 1위로 이끌었다. 그리고 프란체스코 토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버티는 이탈리아 공격진을 막아 8강 진출에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또 "스페인을 상대로 홍명보는 자신의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 그의 동료들을 침묵하게 했고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한국을 아시아 팀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 진출로 이끌었다"라고 소개를 이어갔다.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은 홍명보는 이 대회 올스타팀에 선정됐고 대회 MVP 3순위인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한편 이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의 대표 스트라이커이자 8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호나우두(브라질), 그리고 5골로 2위를 차지한 미로슬라브 클로제(독일)도 최고의 선수로 언급됐다.
대회 골든볼과 야신상을 수상한 올리버 칸(독일), 튀르키예의 4강 진출에 크게 이바지한 일한 마시지(튀르키예),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무너뜨리는 결승골과 함께 세네갈의 월드컵 첫 본선 진출과 8강 진출을 이끈 엘 하지 디우프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