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SSC 나폴리가 페네르바체 SK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나폴리에서 8년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쿨리발리는 지난 16일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2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이에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꿀 선수로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김민재를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는 "나폴리는 페네르바체가 프랑스 리그 1의 스타드 렌과 김민재 이적 건을 합의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나폴리의 수뇌부들은 김민재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에서 이적해 페네르바체로 이적에 유럽에 첫 발을 내민 김민재는 유럽에서의 첫 시즌인 2021/22시즌 동안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를 포함 총 40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해 다수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한 렌이 김민재 영입을 강하게 추진해 합의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한데 주전 수비수를 떠나보낸 나폴리가 참전하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김민재는 렌보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나폴리에 이적하고 싶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롱고 기자에 이어 지안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도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2000만 유로(약 266억 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으며 선불로 지불할 이적료를 인상할 생각도 있다"며 김민재를 얻기 위한 나폴리의 진심을 전달했다.
김민재가 안정환(AC 페루자 칼초)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FC)에 이어 세리에 A 무대에 데뷔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