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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고교야구] 경상리그, '한현희-박종윤' 활약 돋보여

기사입력 2011.04.10 19:56 / 기사수정 2011.04.10 19:5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리그 예선 3주차 경기에서 부산고, 경남고, 울산공고, 경북고, 상원고, 대구고가 각각 승리했다.

9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2010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는 부산고가 부경고에, 경남고가 개성고에 승리한 데 이어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제주고와 울산공고의 경기에서는 울산공고가 승리했다. 한편,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경북지역 예선에서는 경북고가 마산고에, 상원고가 용마고에, 대구고가 김해고에 승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

부산고 7 - 2 부경고

송주은과 정현, 2학년 듀오를 앞세운 부산고가 부경고에 완승하며 2승째를 신고했다. 1회부터 타자 일순하며 부경고 마운드를 맹폭한 부산고는 대거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고교야구의 알렉스 로드리게즈’라는 별명을 지닌 정현은 이 날 경기서 2루타만 2개를 기록하며,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2학년 에이스 송주은이 선발로 등판하여 5와 1/3이닝 동안 2실점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고 1 - 0 개성고

경남고가 에이스 한현희의 ‘노히트 노런’을 앞세워 개성고에 승리하며 조별리그 단독선두에 올랐다. 경남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나온 대타 박현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내며 한현희의 노히트 노런을 도왔다. 이번 2012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시되는 한현희는 9이닝 동안 무려 1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역투 속에 개성고 타선을 잠재우며, 지난해 최현진(두산)에 이어 2년 연속 고교야구 노히트노런 승리를 일궈냈다.

울산공고 7 - 0 제주고(7회 콜드)

신임 김수관 감독 부임 이후 경상지역의 복병으로 떠오른 울산공고가 제주고마저 꺾으며 경상리그 A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2회 공격에서만 타자 일순으로 6점을 뽑아낸 울산공고는 제주고에 단 4안타만을 내주며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선 울산공고 에이스 김지훈은 5이닝 동안 제주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승째를 신고했다. 타격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북고 4 - 2 마산고

김윤동을 앞세운 경북고가 마산고에 승리하며, 지난주 포철공고전 패배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경북고는 1회 말 공격서 4번 김윤동과 5번 김용배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와 8회 공격에서도 한 점을 뽑아낸 경북고는 마산고의 추격을 두 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마운드에서는 경북고 백승준이 6과 1/3이닝 동안 마산고 타선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북고 4번 타자 김윤동은 타석에 네 번 들어서며 3안타를 몰아쳤다.

상원고 8 - 0 용마고(7회 콜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상원고가 용마고에 콜드게임 승리하며, 대구고전 패배 이후 2승째를 신고했다. 상원고는 1번 최재혁, 4번 이동훈, 5번 김종덕, 7번 염정식이 나란히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상원고 3학년 박찬수가 5이닝 동안 용마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고 4 - 1 김해고

지난해 봉황대기 챔프 대구고가 김해고에 완승하며, 3연승으로 조별 단독선두에 올랐다. 1, 2, 5, 7회 공격서 각각 한 점을 뽑아낸 대구고는 김해고의 추격을 단 한 점으로 따돌리며, 경상리그의 강호임을 증명했다. 대구고가 뽑아낸 4점 중 3점은 3번 구자욱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이 날 경기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100% 출루율을 선보이며, 혼자 3타점을 쓸어담기도 했다. 마운드에서는 2011 고교 좌완랭킹 1위로 평가받는 대구고 에이스 박종윤이 9이닝 동안 김해고 타선에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역투 속에 첫 승을 완투승으로 신고했다.

한편,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진흥고와 화순고의 경기에서는 진흥고가 난타전 끝에 화순고에 14-12로 승리했다. 그러나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학부형들이 그라운드를 점거하는 소동 끝에 전라리그 제2, 제3경기는 순연됐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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