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또다른 재능의 등장에 스페인 언론이 화들짝 놀랐다. 신입 미드필더 파블로 토레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감탄을 자아냈다.
1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카탈루냐주에 위치한 누 에스타디 무니시팔에서 카탈루냐 지역팀 UE 올로트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소집 명단 대부분을 신입생, 2군, 유망주로 채운 바르셀로나는 올로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프랭크 케시에, 토레는 이번 경기를 통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토레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 및 침투 패스를 성공시키며 재능을 뽐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TV3 및 스페인 언론들은 토레의 재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제의 장면은 전반 8분에 나왔다.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토레는 간단한 바디 페인트 이후 상대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 완벽하게 제쳐냈다.
이어 중앙 수비 사이로 움직이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확인하자마자 정확한 침투 패스를 내줬다. 오바메양의 슛은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토레의 볼 컨트롤, 시야, 상황 판단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토레는 가볍게 슛 페인트 동작으로 측면 수비를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려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토레의 재능은 스페인 언론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카탈루냐 방송사 TV3는 "새로운 이적생 토레의 좋은 출발"이라고 설명했고, 풋볼 에스파냐와 마르카는 "첫 등장부터 빛난 토레", "바르셀로나에 깊은 인상을 남긴 토레"라고 조명했다.
2003년 생으로 만 19세에 불과한 토레는 이번 여름 라싱 산탄데르를 떠나 바르셀로나B에 입단했다. 토레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도 받았지만 롤 모델 페드리가 있는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능은 확실하지만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페드리, 프렝키 더 용이 꽉 잡고 있다. 더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더라도 지난 시즌 준주전 멤버로 활약한 파블로 가비가 주전 멤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코 곤살레스 또한 강력한 경쟁자다.
사진=TV3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