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한 웨인 루니가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설에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DC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루니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수아레스 영입설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다.
루니는 "개인적으로 수아레스는 매우 존경하는 선수"라면서도 "나는 배고픈 선수들을 원한다. 항상 굶주려 있고 팀에 많은 걸 제공해줄 수 있는 그런 선수 말이다. 모든 경기에 뛸 수 있고, 모든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 오길 바란다"라며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했다.
이어 루니는 "팀은 우리가 데려오고 싶은 선수들의 프로필을 확인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영입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DC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MLS 진출설이 돌았던 수아레스는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었다.
만 35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수아레스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유럽에서 뛰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 이탈리아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건 없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의 영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눈에 띄게 떨어진 신체 능력 때문에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더욱 줄어든 출전 시간에도 13골을 넣으며 골잡이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점점 감소하는 경기 영향력과 수비 시 전방 압박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루니는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2부 리그의 더비 카운티 감독직을 맡았다. 2020/21시즌에는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 시작 전 팀이 파산 위기에 처해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한 루니는 결국 팀의 3부 강등을 지켜봐야 했고, 강등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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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