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딩엄마' 윤지가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는 다문화 가정 출신 고딩엄마 윤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고딩엄마 윤지는 "고1 때 임신해서 5살 딸 서윤이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윤지다"라고 인사했다.
윤지는 다문화 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가출까지 시도했다. 약 1년 후 윤지는 집으로 돌아왔고, 가출했을 때 알게된 오빠가 있는 학교로 복학했다.
그러던 중 윤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윤지는 어머니가 임신 중절 수설을 권하자 또다시 가출해 남자친구와 지냈다. 그러나 윤지는 임신한 상태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윤지는 새로운 남자친구이자 현 남편을 만났다. 새로운 남자친구는 윤지가 싱글맘인 사실을 털어놓자 "혼자 아이 낳고 키우느라 진짜 힘들었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지는 새로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해 둘째를 낳았다.
윤지는 시댁의 반응을 묻는 인교진의 질문에 "두 분 다 반대하셨었다. 어머님은 '둘째 생겼으니 결혼해라'라고 하셨고 아버님은 지금까지도 반대하셨다. 저도 공황장애까지 왔다. 아버님이 험한 말도 하시고, 첫째는 데려오지 말라고 하시더라. 보여드린 적도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윤지는 "남편은 저를 더 믿어준다. 제가 공황장애에 산후우울증도 왔는데 남편이 다 받아줬다"라고 전해 MC들을 안심하게 했다.
윤지는 타갈로그어를 쓰기를 거부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윤지는 "중학교 때 가정 통신문을 주지 않나. 엄마 이름을 썼는데 반장이 보고 속닥속닥하더라. 친하지 않은 친구가 단체 문자방을 파서 욕을 하더라. '너네 엄마 외국인이지?', '돌아가라'라고 하더라"라고 '카톡 감옥'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저 때는 학교에서 저 혼자 다문화 가정 학생이었다"라며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가출이 시작됐었다. 첫째 아이 아빠가 편의점 알바를 했었다. 폐기 음식을 먹고 지내고 잠은 친구 집에서 잤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