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사 역전 3점포' SSG, 미리 보는 KS서 키움 꺾고 5연승 질주[문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웃으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승부처 때마다 투타 모두 한수 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위 키움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게임 초반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SSG 노경은, 키움 에릭 요키시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0-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노경은은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다. 4회말 2사 후 김성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원의 볼넷 출루로 이어간 1·2루 상황에서 오태곤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초 1사 후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노경은을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2루 주자 이지영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SSG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6회말 2사 1·2루에서 최지훈이 1타점 2루타를 쳐내 2-2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최정의 역전 3점 홈런까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5-2의 리드를 잡았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SSG 셋업맨 김택형이 흔들리면서 1사 만루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푸이그의 삼진 후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해 6-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SSG는 마무리 서진용이 2사 만루에서 전병우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말에는 2사 3루에서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노경은은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5회초 오태곤, 한유섬의 홈 보살로 고비를 넘긴 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정은 시즌 12호 홈런을 결승 3점포로 장식하며 간판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키움은 요키시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6회말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3연승을 마감했다. 5회초 공격에서 이용규, 이지영이 홈에서 아웃된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