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매정한 일처리 방식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의 사진을 미국 투어 홍보 포스터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전문 기자 제라르 로메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미국 투어 홍보 포스터에서 멤피스 데파이의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자유 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공격수로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난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부상과 폼 하락이 겹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13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입단 1시즌 만에 결별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에게 아름다운 이별이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팀 내 최다 득점자 데파이를 매정하게 내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구단 레전드 메시를 PSG로 이적시킨 전적이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내보냈을 때도 전화 통보가 끝이었다.
2020년에는 바르셀로나가 드림 클럽이라던 아르투르 멜루를 구단 재정을 위해 유벤투스로 매각했다.
이번 여름에는 재정 문제로 인해 잔류를 외치고 있는 프렝키 더 용을 방출 대상에 올렸고, 팀을 위해 최저 임금을 감수하고 달려온 다니 알베스를 6개월 만에 내보냈다. 이에 알베스는 "바르셀로나는 역사를 만든 사람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구단 관리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미국에서 프리 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인터 마이애미,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뉴욕 레드불스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투어 포스터에 데파이 사진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번 투어 전에 데파이를 내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데파이는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00만 유로(한화 약 260억 원)면 데파이를 놓아줄 계획이다. 하지만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데파이는 토트넘 이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