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휴가 중 행방불명 됐던 前 첼시 미드필더 찰리 무손다가 무사히 나타났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11일(한국시간) 무손다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최근 불거진 행방불명설을 잠재웠다.
무손다는 지난달 첼시와 계약을 종료한 후 벨기에의 쥘터 바레험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진행 도중 가족 문제로 휴가를 요청하고 팀을 떠난 후 연락이 두절됐다.
바레험 관계자는 "무손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같이 훈련한 후 복귀도 안 하고 연락도 없었다"고 걱정했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여러 매체들은 무손다가 행방불명 됐다며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무손다가 언론을 통해 다시 나타났다. 무손다는 "나는 괜찮다. 지난 몇 년동안 사람들이 진실을 모르고서 많은 말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내게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첼시, 레알 베티스, 셀틱, 비테세에서 수없이 많은 부상에 시달렸던 무손다는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것"이라며 "4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계속 훈련했다. 언젠가는 경기도 뛰고 다시 정상에 오를 거라는 꿈을 꾸고 있다"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난 조만간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올 것이다.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며 아마 스페인에서 뛸 것 같다. 많은 루머들이 있지만 이적 시장은 8월 31일까지"라며 "내겐 아직 10년이 넘는 기간이 남았다. 준비해야 할 시간은 2년, 정상에 오르기 위해 8년을 기다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벨기에 출신의 1996년생 미드필더인 무손다는 첼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15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6년 스페인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고, 2018년 셀틱,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네덜란드의 비테세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야 했다.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떠났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결국 첼시에 복귀한 후 계약 연장 없이 지난달 방출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