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미키 루크가 36년 만의 속편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사로잡은 톰 크루즈에 대해 언급했다.
11일(현지시간) 토크TV의 '피어스 모건 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미키 루크는 '탑건: 매버릭'이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에 대해 "그건 내게 X도 의미가 없다. 그 친구는 35년 동안 계속 같은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그걸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나 권력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알 파치노나 크리스토퍼 월켄, 로버트 드 니로의 초창기 작품들을 보는 걸 좋아하고, 리처드 해리스나 레이 윈스턴의 작품들을 즐겨본다. 그런 배우들이 내가 목표로 하는 배우들이다. 몽고메리 클리프트나 말론 브란도 같이 스스로를 확장시키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톰 크루즈가 좋은 배우가 아니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내 기준에는 별로"라고 답했다.
1952년생으로 만 70세가 되는 미키 루크는 1981년부터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해 '럼블피쉬', '나인 하프 위크' 등의 작품을 통해 섹시 배우로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마약과 오토바이 등에 빠지면서 몰락을 걸었고,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진행한 성형수술마저 실패해 얼굴이 뭉개지는 등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2005년 '씬 시티'를 통해 복귀한 뒤 2008년 영화 '더 레슬러'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으며, 이후 '아이언맨2', '익스펜더블' 등의 작품을 통해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1962년생으로 그보다 열 살 어린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고, 2023년 7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피어스 모건 쇼'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