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짜잔형' 최동균이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짜잔형을 만나다 '방귀대장 뿡뿡이' 이후 11년… '던질까 말까' 초대박 이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최동균은 "2대 짜잔형 최동균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짜잔형 톤으로 인사를 건넨 그는 "이런 톤은 너무 오랜만"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최동균은 2년 전 열풍이 일었던 '던질까 말까'를 언급했다. 그는 "던질까 말까를 모르면 간첩이라면서 그 주인공이 나인건 모르더라"며 '던질까 말까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밝혔다.
그는 뿡뿡이 시절을 회상하다 "뿡뿡이 할 때 안 좋은 생각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초반에 짜잔형이 (최동균으로) 바뀌고 거센 항의가 들어왔다는 최동균은 함께 출연하던 아이들이 "짜잔형 아니야"라며 외면 당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최동균은 "어느날 한 꼬마친구가 '짜잔형 사랑해요'라는 쪽지를 녹화가 끝나고 전해줬다"며 "그 날은 10분 20분을 엉엉 울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쪽지를 지갑에 넣고 힘들 때마다 꺼내서 펴 봤다"며 그게 큰 힘이 됐음을 이야기했다.
"뿡뿡이 쪽 페이가 세지는 않았다. 연봉 1500정도"라고 밝힌 최동균은 아이들에게 애정을 갖게 되며 "아이들에게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에 명지대 야간대학 (아동학과)에 다녔다"고도 밝혔다.
그러던 그는 아동학과를 졸업하기 전에 '뿡뿡이'에서 잘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동균은 "숙명여대에서 공연을 할 때 뿡뿡이 스태프에게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스태프에게 '나 다른 짜잔형이랑 있어, 짜잔형 바뀌었니?'라는 전화를 듣고 7년 간 했던 짜잔형에 잘린 걸 알았다고 밝혔다.
최동균은 "드라마 등 모든 스케쥴을 마다하며 뿡뿡이에 매진했는데 잘렸다"며 잘린 후 매일 술을 먹다가 아내에게 '이혼통보'까지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혼'소리에 정신을 차린 최동균은 금주를 하다 아이스크림에 맛을 들려 25kg가 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 후 최동균은 어린이 공연 연출일을 하다가 가장으로의 역할을 하기 위해 "공연 연출로 전업"했다며 요즘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2030대 시청자에게 "친구들 많이 컸나요? 세상이 되게 어렵잖아요"라는 짜잔형은 "짜잔형도 힘든일이 많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웃고 있잖아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러니까 다른 생각말고 항상 웃으세요"라고 덧붙여 이들을 응원하며 마무리했다.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화면캡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