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감독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웨인 루니가 미국 무대로 자리를 옮긴다.
디애슬레틱 미국판은 11일(한국시간) 웨인 루니가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DC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루니는 이날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둘레스 공항에 도착해 구단 직원들과 만났다. 그는 지난 6월 25일 더비 카운티 감독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새로운 직장을 얻는다.
루니는 지난 2020/21시즌 중도에 임시 감독으로 팀을 맡은 뒤 세 달 만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챔피언쉽리그(2부)에 잔류시켰다.
이어진 2021/22시즌엔 더비 카운티를 이끌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내 재정 상황으로 인해 받은 승점 삭감 징계를 이기지 못했고 팀은 3부리그로 강등당했다.
그러나 루니는 징계를 제외하면 더비 카운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직선적이면서도 간결하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승점을 쌓은 더비는 14승 13무 19패로 징계 전 승점은 55점이다. 징계로 무려 21점이 깎여 강등을 당했지만, 17위 브리스톨 시티와 승점이 같았다.
루니는 선수 시절인 2018년 여름 에버튼을 떠나 DC유나이티드로 FA 이적해 1년 반 동안 활약했다. 그는 MLS 통산 48경기를 뛰며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DC유나이티드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14팀 중 13위로 최하위다. 5승 2무 10패로 부진하며 골득실은 -14로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안 좋다.
루니는 곧바로 감독직에 부임하진 못한다.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소 수요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사진=웨인 루니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