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신동미와 오민석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재확인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0회에서는 심해준(신동미 분)과 이윤재(오민석)가 결혼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해준은 이윤재를 소개하기 위해 오빠와 올케를 만났다. 그러나 심해준은 오빠와 올케의 태도를 보고 실망했고, 화장실에서 우연히 올케가 누군가와 통화하며 자신의 결혼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듣기도 했다.
결국 심해준은 오빠를 불러냈고, "오빠는 내가 결혼하는 게 싫어? 내가 자기주장이 강하긴 해. 그렇다고 결혼할 사람 데려왔는데 그 앞에서 네 위주로 하는 성격이라고 꼭 그렇게 디스를 해야 돼?"라며 독설했다.
심해준은 "언니도 그래. 차 없다는 이야기를 왜 그렇게 강조해서 해. 오빠 옛날에 결혼한다고 언니 데려왔을 때 나 언니한테 이야기 한마디도 못 하게 했잖아. 언니 마음 상하면 안 된다고"라며 화를 냈다.
특히 심해준은 "화장실 갔다가 우연히 언니 이야기 들었는데 왜 결혼하는지 모르겠다며. 그 나이에 깨끗하게 혼자 살지. 이게 언니 오빠가 내 결혼을 대하는 태도야? 엄마 있었으면 이렇게 이야기 안 했어"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심해준은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이윤재는 묵묵히 심해준을 지켜봤고, 심해준은 "아까 기분 나빴지. 올케언니가 차 없냐고 물어본 거"라며 미안해했다.
이윤재는 "좀 희한한 것 같아. 사람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말하잖아. 그걸 내가 지금 점점 실감하고 있는 중"이라며 밝혔고, 심해준은 "그래서 나랑 결혼하기 싫어져?"라며 물었다. 이윤재는 "아니. 더 함께 있고 싶어졌는데"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 이윤재는 심해준의 집에 들러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고, 심해준은 "오빠가 한 말 중에 기분 나쁜 거 있으면 마음에 두지 마"라며 당부했다.
이윤재는 "나 그런 거 없는데. 나 오히려 내가 너무 생각이 없었구나 이렇게 생각했어. 어디에 살지. 가족계획은 어떻게 세울지. 양가 부모님 상견례 날짜도 잡아야 되고. 서로 친구들 만나서 인사도 해야 되고 할 게 너무 많은 거야. 집은 어떻게 하고 싶어?"라며 고백했다.
심해준은 "우리 집에 들어와 살면 간단하잖아"라며 못박았고, 이윤재는 "해준 씨가 편해야지. 내가 힘든 건 괜찮아. 집은 됐고. 또 뭐 있어? 가족계획? 아이 좋아해?"라며 질문했다.
심해준은 "근데 현실적으로 내 나이가 좀 아이 갖는 건 자신 없어"라며 걱정했고, 이윤재는 "내가 한 10살쯤 연하면 가임 가능성이 올라갈 텐데 나도 나이가 많네. 그러면 생기면 생기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우리끼리 즐겁게 살자"라며 다독였다.
그뿐만 아니라 한경애(김혜옥)는 이윤재가 집에 돌아오자 "심 변호사 오빠 부부 만난다며. 엄마가 싫어하는데도 상관없어?"라며 쏘아붙였다.
이윤재는 "나랑 살 거잖아"라며 당부했고, 한경애는 "너랑 살아도 나랑도 볼 거잖아"라며 발끈했다. 이윤재는 "엄마가 해준 씨 진가를 몰라서 그래. 좀 더 알지? 엄마가 나보다 더 좋아할걸"이라며 심해준을 감쌌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