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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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경호부장 "위험할 때 몸 던지는 훈련 매일" (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2.07.10 19:50 / 기사수정 2022.07.10 19:4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20년간 역대 대통령을 지켰던 전 청와대 경호부장 장기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청와대 랜선 투어 2탄이 펼쳐졌다. 일반 관람객들은 관람할 수 없는 대통령의 집인 관저 내부가 예능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0년간 역대 대통령을 지켰던 전 청와대 경호부장 장기붕이 출연했다. 장기붕은 등장과 함께 남다른 포스를 뿜어냈다. 

장기붕은 "윗옷을 벗어도 되겠느냐"면서 재킷을 벗었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6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다부진 몸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양세형은 "지금 일부러 팔뚝 보여주려고 그러신느거냐"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붕은 "1980년 초에 들어와서 2000년도까지 있었다. 최규하 대통령부터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까지 다섯 분의 대통령을 경호했다. 햇수로 21년동안 일했다. 2000년 7월 1일에 퇴직하고 자연인 상태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대통령 경호는 더 고난도의 훈련을 통과해야 하느냐"고 궁금해했고, 장기붕은 "그런건 아닌데 중요한건, 상상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기붕은 "'내 앞에 폭발물이 떨어지면 덮친다, 나는 방탄복을 입었으니 살수 있다, 하지만 죽어도 좋다'는 상상을 하면서 훈련한다. 실제로 시뮬레이션을 계속 한다. 본능적으로 몸을 던지는, 위험상황이 되면 무조건 몸을 던지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또 폭발물이 터질 때 큰 소리에 적응하는 훈련도 따로 하는지 궁금해했고, 장기붕은 "경호원들은 폭발물 소리가 나면 체위를 확장하고, 소리가 나는 지점으로 몸이 가야한다. 그런 훈련을 한다"고 했다. 

이어 "군사 작전과 경호 작전의 차이는 군사 작전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다. 경호는 이기고 지는건 의미 없다. 경호원이 다 죽어도 대통령만 살아남으면 성공인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붕의 말에 이승기는 "사람이 태어나서 생존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 그런데 생존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것이 너무 멋있다"면서 감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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