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3주동안 펼쳐지는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563회는 전국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이자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이다.
9일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올스타 가왕전’으로 꾸며졌다. 강부자, 안석환, 최대철, 김준현, 안세하, 임재혁까지 가수 못지 않은 노래실력으로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던 역대 비가수 우승자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장민호가 함께했다.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강부자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했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가사 전달력, 마음을 저릿저릿하게 만드는 강부자 표 감성이 어우러져 3분동안의 드라마를 그려냈다.
이어 김준현이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리드미컬하게 재해석했다. 김준현은 “할 수 있는 거 다합니다 오늘”이라고 밝히며 무대에 올랐고, 기타, 봉고, 카주까지 세 개의 악기를 연주하며 새로운 모습을 뽐냈다.
그루브한 댄스와 폭발적인 고음, 남다른 쇼맨십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대결이었던 강부자와 김준현의 맞대결에서 김준현이 1승을 거머쥐었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는 자칭타칭 ‘배수(배우+가수)’ 안세하였다. 그는 포지션의 ‘I Love You’를 선곡해 감미로운 발라더로 변신했다. 담담하고 아련한 목소리로 촉촉한 감성을 자극해 서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토크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강부자는 “저 마이크가 더 좋은가 봐 소리가 기가 막히네”라며 감탄을 터트렸다. 김준현이 안세하를 이기며 2승을 이어갔다.
김준현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철이 나섰다. 매번 인상적인 무대구성을 보여 온 최대철은 이번에는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선곡했고, 현대 무용가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선곡을 잘못한 것 같다 너무 높다”며 걱정을 드러낸 그는 팔세토 창법으로 반전을 줬다. 곡의 후반부에서 야성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최대철이 김준현의 3연승을 저지하며 새롭게 1승을 거머쥐었다.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임재혁이었다. 임재혁의 부모님과 누나까지 가족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그는 박정현의 ‘꿈에’를 선곡했다. 폭발적인 고음이 난무하는 ‘꿈에’를 소화해냈다.
임재혁이 최대철에게 승리하며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피날레 무대는 안석환이 꾸몄다. 김수철의 ‘내일’을 선곡한 안석환은 무대 위에서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선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자유롭게 노래했다. 리듬에 몸을 맡기고 음악을 즐기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 역시 함께 음악을 즐기며 좌우로 몸을 흔들었다. 임재혁이 안석환에게 승리하며 ‘불후의 명곡’ 올스타 가왕전의 최종우승자에 등극했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