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36
사회

카이스트 징벌적 수업료 폐지…"비통하고 죄송하다"

기사입력 2011.04.08 16:01 / 기사수정 2011.04.08 16:01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학생의 네 번째 연이은 자살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사과 표명과 함께 징벌적 수업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서남표 총장은 지난 7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상황에 국민 여러분께, 학부모님들께, 학생들께 머리숙여 죄송하다"고 전하며 지난 4일 해명을 중심으로 담화문을 발표한 지 3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서남표 총장은 "저를 비롯한 카이스트 구성원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애통함을 느끼고 있다"며 "총장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일을 되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카이스트는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학생들이 더 자유롭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들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돼가는 시점에서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져 더 안타깝다"고 비통해 했다.
 
한편, 서남표 총장은 징벌적 수업료 등 과도한 경쟁체제가 학생들의 부담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원점에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성적이 부진한 학생에게 수업료를 부과하는 '징벌적 수업료'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스트의 차등 수업료제는 8학기 내 학부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당 150여만 원의 기성회비와 최고 600여만 원의 수업료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한편, 카이스트는 이와 같은 조정안을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 예정이다.
 
[사진 = 카이스트 ⓒ YTN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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