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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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7000억 사기 사건, 전두환 권력 다툼 때문…말이었다" (꼬꼬무)[종합]

기사입력 2022.07.08 10:50 / 기사수정 2022.07.08 10:3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장영자가 7000억 사기 사건에 대해 본인이 피해자였음을 주장했다.

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지난 1월 출소한 큰 손 장영자가 출연해 '7000억 사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엄청난 재력과 타고난 카리스마로 단숨에 유명인사가 된 장영자는 80년대 내로라하는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다.

장영자는 건국 이래 최대 스케일인 7000억 사기 사건을 언급하며 "이 방송이 내게 상당히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 입으로 처음 밝히는 내용이다. 내가 말하면 팩트가 뒤집힌다. 지금까지 수십 년째 고정되어 나를 매도했던 팩트가 뒤집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채업으로 부를 축적한 장영자는 장군 출신의 중앙정보부 2인자였던 이철희와 결혼해 부에 이어 권력까지 손에 넣었다. 뿐만 아니라 장영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의 삼촌을 형부로 두게 되어 더욱 높은 위세를 얻게 되었다.

"무려 대통령이 조카사위다"라는 말로 이규광의 위세를 강조한 장성규는 "덩달아 처제였던 장영자의 위세도 높아졌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장영자는 남편 이철희와 함께 벌인 7000억 원 사기 사건에 대해 "내가 이순자와 사돈이 아니었으면 일어날 수도 없었고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다"라고 말하며 전두환을 언급했다.

"제가 이순자하고 사돈지간이라는 거 때문에 전두환이 하나회 사람들과 권력 암투를 하면서 이순자 친정을 압박한 거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희상자였음을 강조했다.



본인을 전두환 정권 사이 권력투쟁의 희생자라는 것을 주장한 장영자는 "우리가 '돈을 벌겠다', '사업을 하겠다' 이런 건 아니었다. 국가 권력에 의해 움직여지는 말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주는 돈이 아니다. 날 통해서 가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정권의 통치자금으로 어려운 기업을 도와줬음을 밝힌 장영자의 이야기에 장현성은 "전형적인 믿거나 말거나다. 확인이 불가능한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차례의 사기 혐의로 총 33년 징역 생활을 한 장영자는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한 뒤 "더 늦지 않고 이런 이야기를 실토할 수 있어서 그게 고맙고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재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장영자는 "유체동산으로 골드바 정도가 있다. 한두 개씩 팔면 (하나에) 1kg이라 8000만 원에서 8200만 원 이렇게 올라가더라. 그거 하나 팔면 한 서너 달은 또 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골동품이 있다. 2000점 정도 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한 2000억 원 정도 될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여 놀라움을 선사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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