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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자락' 황지영 PD "'나혼산' 후...부담 안 가지려 노력"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7.07 20:50 / 기사수정 2022.07.07 18: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황지영 PD가 '나 혼자 산다' 후 신작으로 ‘도포자락 휘날리며’를 연출하는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하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K-POP,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한류 전령사 5인이 펼치는 옴므 방랑 여행기다. 

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 모델 주우재, 배우 노상현,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출연한다. 5인방은 덴마크를 여행하면서 현지인들에게 K-아이템을 소개한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황지영 PD는 "저희가 한국을 많이 알리고 그럴 순 없지만 여행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해 기획을 했다"고 밝혔다.



황지영 PD는 "접근성이 좋은 나라 대신에 낯설지만, 가보고 싶지만 가보기 힘든 나라를 선택했다. 나라를 택할 때 K 문화에 관심 있지만 공연을 볼 때는 파리로 나와야 하거나 다른 나라로 이동해야 가능하더라. 그런 분들에게 저희가 찾아가서 전달하면 어떨까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끈 황지영 PD의 신규 예능이다.

황 PD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있겠지만 부담을 안 가지려고 노력했다. 대신 새로운 조합, 새로운 사람들과 MBC에서 할 수 있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하면 어떨까 했다. '나 혼자 산다'의 플랫폼에 맞춰 웹예능도 해봤는데 이번에는 정제됐지만 힐링을 주고 눈이 즐거운 프로를 하면 어떨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엔데믹(endemic: 풍토병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 "여행 프로그램이 유튜브에서만 나오는 시점에서 도전이지만 먼저 기획해보고 싶었다. 지쳐있는 눈과 마음을 시원한 그림으로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기획했다. 여행 프로를 하고 싶었는데 언제 (거리두기가) 풀릴 지 모르고 3차 접종을 맞고 있던 시기여서 너무 빠른 게 아닌가 생각했다. 덴마크를 선정한 이유 중 하나가 올 초에 가장 먼저 노마스크로 일상을 회복한 북유럽 나라였다. 일상 생활을 하는 나라이니 우리도 그들의 분위기를 전달하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마스크를 써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하지 않을까 했다. 5월 중순에 덴마크에 갔는데 여름이 시작할 때였다. 따뜻할 때 가면 좋지 않나 했는데 너무 오래 기획하는 건 회사에 민폐여서 서둘러 다녀왔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릴리즈할 시점에는 많이 풀어진 듯해 다행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멤버들의 조합에 대해서는 "신선한 인물, 영한 인물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황지영 PD는 "황대헌 선수의 섭외를 가장 먼저 픽스했다. 기획 때 동계올림픽 시즌이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멘털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경기를 하는 모습이 우리 세대와는 또 다른 MZ 세대의 모습인가 할 정도로 멋있었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면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했다"고 했다.

이어 "김종국은 MBC의 고정 예능을 근래에는 안 했는데 멤버를 아우르는 맏형이 되지 않을까 했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한국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에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황 PD는 "지현우는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라이브를 했는데 독특하고 자기 취향이 확실해서 여행을 갈 때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주말 저녁 시간대인데 직전에 KBS 연기대상을 받은 분이기도 해서 시청층을 넓히는 멤버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주우재는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요즘 활약하고 젊은 여심을 캐치하면서 인기가 많더라. 솔직하게 얘기하고 김종국과의 투닥대는 케미가 정말 좋더라. 노상현은 '파친코'를 보면서 역할은 작을 수 있는데 젊은 여성 분들에게 화제가 됐다. 몰랐던 신선한 인물이 예능에 나올 때의 매력이 어필될 것 같았다"며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방송이서 보일 멤버들의 케미를 자신했다. "도전이지만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자기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에 익숙한 분들이 가는 게 아니어서 걱정은 됐지만 이런 케미가 잘만 하면 가장 강한 무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 실제로 다른 시리즈는 보통 촬영 일자를 열흘 정도는 빼서 제작하는데 저희는 너무 바빠 8박 9일이었다. 이동이 멀다 보니 촬영은 8일 정도 했다. 짧은 시간에 케미가 생길까 걱정했는데 너무 친해지고 서로 너무 좋아져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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