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새로운 감독의 훈련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모습에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 서포터즈 'UtdFaithfuls'는 7일(한국시간) SNS에 맨유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맨유 선수들은 신임 감독 에릭 턴 하흐 밑에서 패스 훈련을 받고 있었다.
턴 하흐 감독과 코치들은 선수들에게 간결하고 빠른 패스 기술을 늘리기 위해 한 번의 터치로 패스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선수들이 패스를 하려는 순간 '왼발! 오른발!'이라고 외치며 사용하는 발과 패스의 방향을 일일이 지시했다.
다만 맨유 선수들은 새로운 감독의 훈련 방식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몇몇 선수들은 코치들의 지시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며 턴 하흐 감독이 "너무 실수가 많다"라고 외치게 만들기까지 했다.
이 영상과 함께 'UtdFaithfuls'는 턴 하흐 감독이 AFC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의 아약스 훈련 영상을 추가로 게재했다. 오랜 기간 턴 하흐 감독 밑에서 훈련된 아약스 선수들은 간결하고 빠르면서도 정확한 패스와 움직임을 보였다.
턴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모습과 다소 괴리가 있는 현 맨유 선수들의 수준에 많은 맨유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고 선수들이 빠른 시간 안에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기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6위를 차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승점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이에 맨유는 팀의 부진을 끊어줄 감독으로 아약스를 이끌고 리그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턴 하흐 감독을 택했다.
아약스에서 수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내며 팀을 네덜란드 최고의 팀으로 성장시킨 턴 하흐의 지도력과 리더십이 맨유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UtdFaithfuls'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