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이주천이 '슈퍼스타K7'부터 '국민가수'까지 도전 과정을 떠올렸다.
첫 디지털 싱글 '콜 미 나우(Call Me Now)'를 발표한 이주천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주천은 지난 2015년 Mnet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으로 방송에 첫 출연, 훈훈한 비주얼과 실력파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연기를 전공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수가 되고 싶어서 '슈스케7'에 나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가수의 꿈을 오랜 시간 키워왔지만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기 때문에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슈스케7'에 나간 것은 아니었어요. 노래를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 '슈스케7'에 도전했죠."
'슈스케7'에서 TOP26(공동 12위)의 성적을 거둔 이주천은 '듀엣 가요제'에서 가수 에일리와 호흡을 맞추는 등 활동을 펼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학업에 집중하던 그는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로 또 한 번 꿈의 도전을 펼쳤다.
이주천은 '국민가수'에서 예선 무대로 영화 '라붐(1980)' OST '리얼리티(Reality)'를 선곡, 여심을 녹이는 보이스와 무대 매너로 큰 화제를 모았다. '라붐 오빠' '윙크남' 등의 수식어를 얻은 이주천은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주목 받았다.
"무대 준비 과정부터 올라가서 전주 나오기까지는 정말 많이 떨렸어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였죠. 다만 전주가 나오는 순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임했어요. 무대 위에서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는데, 막상 방송으로 모습을 보니까 부끄럽더라고요. (웃음)"
경연 과정에서는 음악적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다는 그다. 특히 '슈스케7' 함께 출연한 케빈오와 절친하다는 그는 "형이 경연곡으로 좋은 노래 리스트를 만들어줄 정도로 크게 도움을 줬다. 형이 다정다감한 성격이라 의지를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주천은 이솔로몬과의 레전드 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왔지만 안타깝게 최종 탈락했다. 그는 "매 무대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에 떨어졌을 때도 속상하지는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저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했다. 다만 떨어졌을 때 '이제 어떡하지?' 살짝 멘붕이 오기는 하더라.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있을 때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주천은 "아티스트로서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가수'에서는 떨어졌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스토리앤플러스, 멜론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