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 에릭 턴 하흐가 선수들에게 지시한 내용들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턴 하흐 감독이 맨유 선수들에게 5가지 원칙을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턴 하흐 감독과 맨유 선수들은 휴가를 마치고 지난 4일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먼저 턴 하흐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 중에 하는 패스로 무조건 전진 패스를 할 것을 요구했다. 턴 하흐는 선수들이 빠르고 적극적인 패스를 하길 원하며 만약 공을 옆이나 뒤로 돌리는 선수는 잠시 훈련장 라인 밖에 내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심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턴 하흐 감독은 훈련과 경기에서 답답하다고 짜증을 내는 행동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전달했고 선수들에게 파벌 역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친목을 위해 훈련이 끝나면 의무적으로 함께 식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명성이 아닌 오로지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 라인업을 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또한 어린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약속했다"고 전했다. 턴 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를 이끌 때 21명의 어린 선수들을 데뷔시켰고 프랭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 많은 선수들의 재능을 개화시켰다.
아약스에서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끈 턴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승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를 차지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맨유의 재건이라는 쉽지 않은 임무를 맡게 된 턴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보여줬던 리더십과 전술로 맨유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