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는 8월 전설적인 음악가 차이코프스키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뮤지컬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오는 8월 1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에녹, 김경수, 박규원, 김소향, 최수진, 최서연, 임병근, 테이, 안재영, 김지온, 정재환, 김리현, 송상훈, 조은진, 곽나윤, 홍기범이 '안나, 차이코프스키'의 초연 무대에 오른다.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전쟁이 진행 중인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서유럽 음악의 전통을 이으면서 러시아 민족의 색을 입힌, 국경 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 차이코프스키와 문학잡지 편집장인 안나가 만나 음악작업을 함께하며 서로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과 문학을 통해 교감하는 이야기다.
차이코프스키, 안나, 세자르, 알료샤가 있는 현실 세계와 오네긴, 타치아나가 있는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속 세계, 그리고 클라라와 프리츠가 있는 '호두까기 인형' 속 세계가 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현실과 작품 속 세상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창작 뮤지컬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음악가인 차이코프스키를 다룬 이번 작품은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그의 음악과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전한다.
차이코프스키의 대표곡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호두까기 인형'의 발레곡, ‘겨울날의 환상’, ‘비창’을 비롯한 다양한 협주곡 등이 무대에서 연주된다.
2021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후보로 세상에 공개된 본 작품은 이번 초연을 통해 대학로 공연 최초로 9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낭만주의 시대 러시아 제국의 음악가 차이코프스키 역에는 에녹, 김경수, 박규원이 출연한다.
에녹은 뮤지컬 '엑스칼리버', '레베카', '웨스턴 스토리' 등에서 활약했다. 김경수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라흐마니노프', '팬레터' 등에 출연했다. 박규원은 뮤지컬 '최후진술', '미오 프라텔로', '트레이스 유'를 통해 인상을 남겼다.
문학잡지 편집장이자 시인 안나 역으로는 김소향, 최수진, 최서연이 캐스팅됐다.
김소향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퀴리', '프리다' 등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왔다. 최수진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지킬앤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서연은 뮤지컬 ‘스위니 토드’,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을 소화했다.
러시아 5인조의 일원이자 민족 음악의 대변자 세자르 역으로 임병근, 테이, 안재영이 무대에 오른다.
임병근은 뮤지컬 '킹아더', '스모크', 연극 '보도지침' 등에서 관객과 만났다. 테이는 보컬리스트로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었다.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여명의 눈동자’, ‘명성황후’ 등으로 뮤지컬에서도 활동했다.
안재영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아르토, 고흐’,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했다.
차이코프스키의 비서이자 제자인 알료샤 역에는 김지온, 정재환, 김리현이 함께한다.
김지온은 뮤지컬 '비더슈탄트', '미오 프라텔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통해 매력을 보여줬다. 정재환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이퀄' 등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스메르쟈코프' 등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리현도 같은 역으로 캐스팅됐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의 주인공 오네긴 역으로 송상훈이, 오네긴을 사랑하는 여인 타치아나 역으로 조은진이 분한다.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 클라라와 그의 동생 프리츠 역으로는 각각 곽나윤과 홍기범이 무대에 올라 매력을 선사한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오세혁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이진욱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8월 1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초연한다.
사진= 안나 차이코프스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