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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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득점왕' 손흥민 "아직 월클 아냐...월클이면 이런 논쟁 없을 것"

기사입력 2022.07.04 11:38 / 기사수정 2022.07.04 11: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여전히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손흥민은 2일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진행된 ‘손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6월 A매치 이후 약 2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커밍데이’는 오랜만에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과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을 축하하고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기원하기 위해, 미디어는 물론 다양한 혼성 및 여성 아마추어 축구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손커밍데이 행사에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의 활약과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등 축구 팬들이 궁금해할 다양한 질문들에 성실히 답하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익끌어나갔다. 특히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앞으로 커리어 목표 등도 밝혔다. 

또 손흥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월드클래스’ 논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왼쪽 공격수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을 두고 이미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여전히 자신의 아들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아버지의 의견이다. 제가 거기에다 살을 붙일 순 없다”라며 “저는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 발언할 게 없다. 동의를 한다.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계속 노력해왔다.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안펼쳐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올라갈 공간이 있다는 걸 만들어준다. 아버지 말씀에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사진=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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