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MC 이찬원이 DKZ 무대를 보고 뭉클한 심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562회는 '고고 70'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정원-이석준, 레이지본, 스테파니, 울랄라세션-DKZ, 에일리-라치카, 강예슬-설하윤-박성연이 이날 경연에 참여했다.
가수 에일리와 콜라보 무대를 꾸미게 된 댄스팀 라치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이라고 밝힌 리더 가비는 "올킬이 목표다. 다 죽여버리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레이지본이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들은 '영원한 친구'를 선곡해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다음 차례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이석준이 나섰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이석준은 대선배 최정원에 대해 "극 중에서도 엄마지만, 실제로 모든 배우에게 엄마라고 불릴 정도로 천사 같은 분"이라며 "민폐라는 생각을 무릅쓰고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혜은이의 '한강대교'를 선곡, 뮤지컬 배우 다운 폭발적인 가창력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보여줬으나 레이지본에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 그룹 울라라세션과 DKZ가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유명 팝송을 리믹스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DKZ의 무대를 본 MC 이찬원은 "눈물날 뻔 했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DKZ 멤버들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재찬 씨와는 일주일에 여섯 번을 볼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친구들이 2019년도에 데뷔해 3년 넘게 고생을 많이 했다.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다 최근에 대세돌로 떠올랐다"며 "재찬 씨가 '형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서 방송국에서 일로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는데…"라며 뭉클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찬원의 바람이 통했는지 울라라세션과 DKZ는 레이지본, 강예슬-설하윤-박성연을 상대로 연속 우승했다.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에서 주인공을 맡아 대세 반열에 오른 DKZ 멤버 재찬. "언제 인기를 실감하냐"는 MC 신동엽의 물음에 재찬은 "저희 음원이 역주행했을 때가 비활동기였다. 비활동기에도 그룹과 저희 노래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게 감동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울라라세션과 DKZ는 에일리와 라치카에게 우승석을 내놔야했다. 에일리, 라치카는 마지막 타자 스테파니를 제치고 '고고 70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