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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이긴 '챔프' 볼카노프스키, 할로웨이와 3차전...UFC 276 더블 타이틀 매치

기사입력 2022.07.01 13: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UFC 276에서 더블 타이틀전이 열린다.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2, 뉴질랜드)는 재러드 캐노니어(38, 미국)을 상대로 오는 7월 3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6: 아데산야 vs 캐노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5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코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33, 호주)는 맥스 할로웨이(30, 미국)와 세 번째 타이틀전을 벌인다. 

아데산야는 무패의 미들급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체급을 올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얀 블라호비치(39, 폴란드)에게 패하긴 했지만 미들급에서는 패배가 없다. 킥복서 출신으로 길쭉길쭉한 신체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레그킥을 차다 들어오는 상대방에게 카운터를 맞히는 게 주특기다.   

이에 맞서는 캐노니어는 헤비급에서 내려온 KO머신이다. UFC 최초로 세 체급에서 KO를 기록했으며 통산 15승 중 10승이 KO/TKO승일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 지난 2월 5연승을 달리던 데릭 브런슨을 엘보우로 KO시키고 타이틀샷을 받았다. 

하지만 아데산야는 캐노니어의 파워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난 6월 30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아데산야는 “매번 ’파워가 이렇고 저렇고’하는데 똑같은 옛날 노래다. 반복재생하지 말고 신곡을 틀라”고 도발했다.

캐노니어는 승산이 떨어지는 언더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내 승리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이 뭐라 하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에 개의치 않았다. 이어서 “여느 때와 똑같이 승리를 위한 자기 믿음과 자신감,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랭킹 1위 할로웨이의 3차전이 벌어진다. 이번 경기를 통해 진정한 UFC 페더급 역대 최고 선수가 판가름 날 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1월 할로웨이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듬 해 7월 바로 리매치를 벌였는데 이번에는 볼카노프스키가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2차전이 워낙 치열했던 승부였던 만큼 3차전 성사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 후 할로웨이는 캘빈 케이터, 야이르 로드리게즈를 이기고 지난 3월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고, 그 자리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들어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도전자 할로웨이는 이번 경기를 레거시 대결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볼카노프스키와 나는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상위권이다. 지난 10년간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대결을 빼면 유일하다”며 “이번 경기는 레거시 대결이다”라고 정의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왜 역대 최고 중 하나라 불리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의 맷집을 시험해보겠다고 선언했다. 할로웨이는 29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넉다운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카노프스키는 “내가 할로웨이를 실신시킨다면 그건 아무도 한 적 없는 일이기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는 분명 대미지를 허용하는 타입이고 맷집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게 팩트”라고 KO승을 전망했다.

한편 메인 카드 3경기에서는 챔피언 아데산야를 킥복싱에서 두 번 이긴 알렉스 페레이라(34, 브라질)가 미들급 랭킹 4위 션 스트릭랜드(31, 미국)와 대결한다. 페레이라는 현재 랭킹 밖에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타이틀샷을 받는다고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공언했다. 

또한 차세대 슈퍼스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밴텀급 랭킹 13위 션 오말리(27, 미국)는 9위 페드로 무뇨즈(35, 브라질)와 격돌한다.

UFC 276: 아데산야 vs 캐노니어는 오는 7월 3일(일)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사진=UFC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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