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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도 '엘 클라시코' 눈앞…28년 만에 한 시즌 5번 격돌?

기사입력 2011.04.07 15:55 / 기사수정 2011.04.08 11: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8년 만의 한 시즌에 5번 조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서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5-1로 완승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2차전 원정경기서 4골 차로 패배를 당하지 않는 이상 무난하게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지난 6일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4-0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따라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 만날 것으로 보여 올 시즌 5번의 엘 클라시코 더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역사상 두 팀이 한 시즌에 5차례 격돌한 것은 지난 1982/1983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리그 2경기와 리그컵 결승 2경기, FA컵 결승전 1경기 등 총 5번 맞붙었다. 당시 성적은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리그컵과 FA컵 결승 모두 바르셀로나가 승리해 2관왕에 올랐다.

올시즌 치러진 엘 클라시코는 지난해 11월 리그서 격돌한 것으로 바르셀로나가 5-0으로 승리했다.

아직 한 차례밖에 격돌하지 않은 두 팀은 오는 16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리그 32라운드를 펼치고 20일엔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갖는다.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도 맞붙게 된다면 4월 말과 5월 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번을 더 치르게 된다.

리그와 컵대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서도 엘 클라시코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자 한해 농사를 좌우할 두 팀의 만남에 축구팬들의 흥분은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있다.

[사진 ⓒ 엘문도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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