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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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태어나 처음으로 흡연"…장마와 컴백한 '비의 여신' [종합]

기사입력 2022.06.30 17:50 / 기사수정 2022.06.30 16:15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헤이즈가 신보의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를 밝혔다.

30일 오후 헤이즈의 두 번째 정규앨범 'Undo'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헤이즈는 3년 만에 발매하는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에 '원상태로 돌리다'라는 뜻을 지닌 이번 'Undo'에서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이날 헤이즈는 정규앨범이라는 데에서 오는 부담감을 이겨낸 원동력에 대해 "사실 저도 '정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책임감, 부담감이 더 커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EP와 LP가 나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여태 선배님들이 그렇게 해온 이유가 있고, 단순히 곡 수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충분한 영감이 있었음에도 부담감이 컸다"며 "이 메시지는 정규앨범을 통해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누군가 나의 정규 앨범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큰 원동력이다. 사실 저는 누군가 시켜서 하는 사람은 아니고, 회사에서도 앨범을 내야 한다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없었던 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서는 난생처음으로 담배를 배웠다고. 헤이즈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담배를 저의 손에 쥐고 입에 물었다"며 웃었다.

이어 "실제 저의 성격은 밝고 쾌활하지만 음악은 정적이라 '헤이즈 이런 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을 자주 본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제가 '없었던 일로 하기로 마음 먹고, 나는 나를 위해 살겠다'라고 마음을 먹은 여자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비주얼적으로도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여태 보여준 적 없었던 느낌이다. 미래적이면서도 세기말 감성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정규 2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늘 그랬듯 헤이즈의 생각과 경험이 짙은 것도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자신의 경험이 직접 들어간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헤이즈는 "모두 그렇다"며 "내가 겪은 것에 대한 묘사를 한다기 보다 이번에는 느낀 점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유니크하면서도 짙은 감성으로 독보적인 이별송 장인으로 자리잡은 헤이즈. 새로운 수식어에 대해 묻자 그는 "주어진 것을 고수하는 걸 좋아한다. 이 캐릭터를 계속 가져가고 싶다. 확실히 굳히기 단계인 것 같다. 앞으로 '이별 장인'과 '비의 여신'으로 굳혀보겠다"고 다부진 의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헤이즈는 팬들을 향해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이 순간을 잘 지내보내자고 하고 싶다. 나중에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순간들로 만들자는 거다. 무엇이 됐든 얽매이지 않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사정과 사연이 있지 않나. 저도 부정적인 감정에 얽매이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헤이즈의 'Undo'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피네이션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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