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재욱, 황민현, 유인수, 아린과 신승호가 대호국 환쪽이(환혼+금쪽이)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입주 신고를 완료했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술사, 수기, 환혼술을 소재로 상상력을 배가시킨 판타지 스토리, 다채로운 캐릭터 열전, 반전의 관계도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판타지 신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환혼’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9%, 최고 7.8%, 전국 기준 평균 6.8%, 최고 7.8%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그 중에서도 이재욱, 황민현, 신승호, 유인수, 아린이 통통 튀면서도 입체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우선 ‘장욱’ 역의 이재욱은 장씨 집안의 허세 가득하고 골질 부리는 도련님과 기세 넘치는 불량 제자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송림의 총수 유준상(박진)의 불호령을 한 귀로 흘려 듣는 것은 기본이며, 기세가 껶여도 독기로 장전해 유준상의 속을 박박 긁는 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 역의 황민현은 겉으로는 빈틈 따위 없는 완벽주의와 친구 사이에도 공사를 구분하는 철두철미함으로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때때로 허당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소민(무덕이)이 서씨 집안의 호흡법을 훔치기 위해 자신에게 달려들자 얼결에 공격 수기를 날리는 등 예상치 못한 순간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진초연’ 역의 아린은 파혼에도 이재욱을 향한 순수한 연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호시탐탐 어머니 진호경(박은혜 분)에게 이재욱과 재 혼인시켜 달라는 귀여운 투정을 부려 웃음을 안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승호와 유인수는 전작을 잊게 하는 무한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신승호는 ‘D.P’에서 후임을 무자비하게 괴롭히던 ‘황장수’로, 유인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빌런 좀비 ‘귀남’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바. 그런 두 사람이 ‘환혼’에서는 각각 고원과 박당구로 분해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흥행불패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고원’ 역의 신승호는 겉으로는 강한 척하고 고집불통 성격을 갖고 있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특히 정소민 앞에서는 이재욱을 향한 자신의 속내를 쏟아내는 인간적인 면모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박당구’ 역의 유인수는 숙부 유준상이 아끼는 술을 남몰래 훔쳐 마시고 술사 훈련은 뒷전이고 취선루에 놀러가 풍류를 즐기는 등 노는 게 제일 좋은 천방지축 행동으로 유준상의 속을 까맣게 타 들어가게 만들지만 의리와 정으로 똘똘 뭉친 도련님이다.
무엇보다 지난 4회에서 이재욱을 위해 똥물까지 나눠 마시려는 사계공자의 끈끈한 의리와 이에 당황한 세자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환쪽이라는 애칭을 붙이며 환쪽이맘을 자처하는데 이어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환쪽이들 귀여워. 우당탕탕 케미+캐릭터 하나하나 좋다”, “환쪽이들 이제 내 새끼들 다 됐다”, “똥물 의리 미치겠다”, “환쪽이들은 똥며들고 나는 환며들고” 등 댓글을 남기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tvN ‘환혼’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