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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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 "홍콩서 태어난 아들, 한국어 교육 열심히 시킨다"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06.29 23:50 / 기사수정 2022.06.29 22:2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강수정이 홍콩 금융인인 남편과의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KBS 공채 19기 황수경, 공채 28기 강수정 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수정은 "신혼을 홍콩에서 시작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일해서 거의 초반 3년은 홍콩 여행 가는 것처럼 다녔다. 저는 여행 가는 것 같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산 지 오래됐다. 벌써 11,12년이다. 언어는 홍콩이 영어가 통해서 주로 영어로 말한다. 중국어는 택시 타서 좌회전, 우회전 정도는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성룡, 유덕화가 이웃이냐는 물음에는 "제가 리펄스 베이로 이사를 갔지만 같은 아파트도 아니다. 마치 정우성이 저기 멀리 산다 그런 느낌이다. 마주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추억의 배우 알란 탐과는 식당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강수정은 "고깃집에서 남편이 신용카드를 떨어뜨렸는데 주워준 사람이 알란 탐이었다. 제가 팬이었다고 했다. 신기했다"고 떠올렸다. 

아들의 한국어 교육을 직접 한다는 강수정은 "아이가 홍콩에서 태어났다. 저는 한국말을 하는데 남편은 영어로 말한다. 그쪽 애들은 영어와 중국어를 같이 한다. 그렇게 되니까 한국어를 접할 기회는 저 밖에 없는 거다. 아이가 어릴 땐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는데 친구들이 영어만 쓰니까 제 한국말에 자꾸 영어로 답하더라. 발음이 부끄러웠던 것 같다. 아들에게 '언젠가는 네가 TV에 나올 수 있다'고 하면서 한국말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가 대학생, 둘째가 중학생이라는 황수경은 "아이가 성인이 되다 보니 남편이랑 큰 아이랑 한잔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MC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6개월 만 결혼했다는 황수경은 "저는 소개팅으로 만났다. 갈수록 믿음이 생기면서 좋아진 거지 불타오른 사랑은 아니었다. 결혼한 이유는 당시에 드물게 스포츠 신문 1면에 결혼이라고 기사가 났다. 꼭 그건 아니지만 그것도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털어놨다. 

강수정 선만 100번 봤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1학년 때부터 소개팅 시장에 나갔다. 100번까진 아니고 6,70번은 한 것 같다. 남편도 소개팅이었다. 남편은 최윤영 아나운서가 MBC에 있을 때 남편이 그쪽에 있으니까 만나보라고 주선을 해줬다. 제가 직업군을 다 만나봤는데 금융계는 만나 본 적이 없었다. 당시 남편은 올 화이트를 입고 왔는데 의상이 좀 그랬다. 그런데 말을 하다 보니까 너무 잘 통하고 재밌었다. 외모도 제 스타일이었다. 제가 싱글 때 이상형은 쪽지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 키는 174 이상, 다정하고 연락도 자주 하고 등 그런 걸 다 썼는데 거의 맞았다. 단 잔소리가 너무 많은데 (이상형 쪽지에) 잔소리를 안 썼다. 그거 쓰고 10개월 후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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