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MVP급이고 슈퍼스타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
KIA는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5회 수비에서 KIA는 대포 한 방에 무너졌다. 선발투수 이의리가 이정후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한순간에 흐름을 빼앗겼다. 결국 KIA는 피홈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2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이정후에 대해 "우리랑 하면 잘 친다. 안타는 맞을 수도 있는데 결정적일 때 홈런을 너무 많이 맞았다. 전력 분석 준비를 잘했는데 (이)정후가 실투를 안 놓쳤다. 오늘은 잘 막아 보겠다. 안타를 맞더라도 장타를 내주지 않는 쪽으로 승부를 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는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1 14홈런 58타점 OPS 1.007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정후를 초, 중학교 시절 유소년 때 봤었는데 지금은 아버지보다 더 늠름해졌다. MVP급이고 슈퍼스타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포함해도 넘버원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 넘어 산이다. KIA 타선은 상대 에이스 안우진과 맞붙는다. 김 감독은 "리그에서 가장 핫한 투수다. 지난 대결에서 우리 타자들이 잘 공략했는데 이번에도 잘할거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잘 던지면 치기 어렵지만, 준비를 잘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안우진은 지난 11일 KIA전에서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유격수)-한승택(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양현종(15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이 책임진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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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