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로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친정팀 스포르팅이 호날두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호날두가 19년 만에 팀에 복귀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호날두가 포르투갈에서 경력을 끝마치는 걸 원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포르팅은 호날두가 프로에 데뷔했던 팀이다. 스포르팅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호날두는 2002/03시즌 1군에 데뷔했다. 2003/04시즌을 앞두고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해 알렉스 퍼거슨 눈에 들었고 맨유로 이적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했다.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었지만 시즌 총 24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나이로 인한 기복이 잦았고, 경기 관여도 현저히 떨어졌다. 최근에는 맨유의 이적 시장 행보에 좌절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포르팅은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였다. 마르카는 호날두의 어머니가 호날두에게 "내가 죽기 전에 네가 스포르팅에서 다시 뛰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스포르팅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브루노 데 카르발류 스포르팅 회장 또한 "의심의 여지 없이 호날두가 고향에서 경력을 끝내길 바란다"라며 "그는 우리의 많은 것을 대표하는 선수고 이곳에서 은퇴할 수 있다면 굉장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슈퍼 스타다. 그 역시 스포르팅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면서 "우린 구단 출신 선수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나니가 그랬다. 우린 그 광경을 여러 번 보게 될 것"이라고 호날두의 복귀를 자신했다.
한편 시즌 종료 전까지 호날두를 매각 가능 대상으로 분류했던 맨유는 최근 호날두를 붙잡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에릭 텐 하그 감독이 호날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토니, 프렝키 데 용,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접근하는 등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