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4:28
스포츠

공수 엇박자에 신음하는 NC의 1루, '포스트 강진성'은 어디에

기사입력 2022.06.29 07:44 / 기사수정 2022.06.28 23:5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마티니→오영수→윤형준→박석민→도태훈 등. 총 7명의 선수가 NC 다이노스의 1루를 오고 갔지만 ‘정답’은 찾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의 1루수 고민이 깊어져만 간다. 

NC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6월 중순까지 이어갔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019년부터 14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구창모의 연승 기록도 이날로 깨졌다. 

1루 수비가 아쉬웠다.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온 문성주의 강습타구를 1루수 도태훈이 뒤로 흘리면서 무사 2,3루로 연결됐고, 이는 이후 희생플라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엔 선두타자 박해민의 파울선상 타구를 1루수가 뒷걸음질 치며 잡으려다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빠져나가면서 2루타가 만들어졌다. 이는 희생번트와 폭투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또다시 실점으로 연결됐다. 아쉬운 수비가 구창모와 NC의 패배로 이어졌다.

NC는 시즌 초부터 1루수 고민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주전 1루수 강진성을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떠나보낸 NC는 외국인 외야수 닉 마티니를 1루수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세웠으나, 전문 1루수가 아니라 아쉬운 수비가 계속됐고, 전문 1루수로 키우고 있던 오영수는 타격이 아쉬웠다. 윤형준 역시 기세가 오래가지 못했으며 서호철, 김수윤 등 타격감이 좋은 젊은 선수에게도 기회를 줬으나 역시 수비가 완벽하진 않았다. 공수가 모두 완벽했던 선수는 없었다. 



이후 박석민이 징계에서 돌아오면서 1루 고민이 지워지는 듯 했다. 1루에서 한 차례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다이빙 캐치도 하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긴 공백기에 떨어진 타격감이 문제였다. 결국 박석민도 25일 SSG전을 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NC는 홈에서 끝내기 홈런(18일 한화전)을 때리고 26일 SSG전에서 멀티안타를 기록한 도태훈을 28일 선발 1루수로 내보냈으나 아쉬운 수비로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돌고 돌아 다시 1루수 고민에 빠진 NC다. 현재로선 박석민의 타격감에 기대를 거는 것이 가장 빠르지만,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필요하다. 하지만 좀처럼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붙박이로 믿고 맡길 1루수가 없다. 타격 고민도 한창인데 1루수 고민까지 시급한 NC다. 

희망은 있다. 도태훈도 28일 경기서 실책성 플레이 2개를 했지만 1루수로서의 실책이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그전까지 나쁘지 않은 수비 활약을 펼쳐줬다. 또 2군에선 오영수가 타율 0.421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어 1군 복귀가 기대가 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 속에서 NC가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답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