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윤석민이 기아 타이거즈의 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모던남 윤석민'에 "[썰던남] 당신이 몰랐던 야구선수 윤석민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윤석민은 초등학교 4학년 시작한 야구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내가 프로가 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는 말을 전했다. 또래보다 체격이 작았던 것을 이유로 든 윤석민은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갈 때 내가 키가 15cm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키가 크니까 파워가 올라가더라. 시속이 올라가서 프로에 지명 받게 됐다. 그런데 나는 밀리고 밀려서 지명 받은 거다 보니 기아 타이거즈에 지명이 되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당시 코치님이 '석민아 너 프로야구 지명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보통 프로에 지명이 되면 기뻐야 하는데 감독님도 '잘 됐는데, 기아 타이거즈다'라고 하더라. 순간 나도 웃음기가 없어졌다"라고 말한 윤석민은 당시 기아 타이거즈의 군기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아 타이거즈의 군기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윤석민은 "웬만한 대학교보다 규율이 엄격해서 어린 선수들이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팀이 기아 타이즈거즈였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윤석민은 듣던 대로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압박감과 부담감이 심했던 과거를 전한 윤석민은 전지훈련과 관련된 일화도 전했다. "스무 살에 첫 번째 전지훈련을 갔다. 뻥 안 치고 집합을 100번을 넘게 했다. 50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불려갔다"라고 말한 윤석민은 "혼나는 게 맨날 똑같았다. 인사 똑바로 하라고 혼나고, 런닝할 때 선배들한테 지면 혼났다. 많이 혼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윤석민은 "나 신인 때 많이 울었다. 200m를 40초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라. 체력이 안 됐다. 맞아도 못 하겠더라. 그래서 진짜 울었다"는 말을 전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타까운 신인 시절을 겪은 윤석민은 "(1년 차 때) 내가 5이닝 동안 무실점을 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그때부터 게임도 자주 나가고 자신감도 생겼다. 그래서 신인 때 풀타임을 뛰었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야구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모던남 윤석민'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