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아이돌 출신으로 '미스트롯2' 최초 예선 진에 등극하며 새로운 역사를 세운 황우림. 가수의 꿈을 향해 묵묵하게 달려온 황우림의 열정이 아름답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솔로곡 '내사랑 바보'를 발표한 황우림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아이돌부로 참가한 황우림은 뛰어난 비주얼과 탄탄한 기본기로 방송 초반부터 주목 받았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출중한 트로트 실력까지 겸비한 황우림의 활약은 단연 빛났고, 아이돌부 최초로 진을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떠오르기도 했다.
황우림은 "'미스트롯2' 참가 목표는 솔로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많이 만들자였다. 무대를 위해 매일 4시간씩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고 회상했다.
'진'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을 때는 "부담스러웠다"는 황우림. 동시에 욕심이 생겼다는 그는 "진선미가 되거나 톱7 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조금 기대를 하게 되더라"고 털어놓기도.
최종 9위에 이름을 올린 황우림은 "기대를 하니까 부담이 생기고 욕심으로 이어졌다. 그러니까 역시 결과가 좋지 않았다. 힘을 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미소 지었다.
황우림은 톱7을 가리는 한곡 대결에서 같은 아이돌부 출신의 홍지윤과 맞붙어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는 "엄마가 홍지윤 언니만 붙지 않으면 된다고 했는데"라고 웃으며 "워낙 친했고 함께 올라가길 바랐는데 아쉽기도 했다. 언니도 최근 솔로곡을 발표했는데, 이제는 솔로 가수로서 서로 더욱 응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도 각별한 사이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낸다는 두 사람. 황우림은 "예쁘고 화려한 비주얼에 성격까지 쿨하고 털털해서 정말 좋다. 노래 실력도 워낙 좋아서 경연할 때도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다양한 무대에서 끼와 매력을 뿜어낸 황우림인 만큼 또 다른 경연에 대한 욕심이 있을까. 그는 "지금은 생각이 없지만 성격상 또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미스트롯2'에서도 왕년부 언니들을 보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거침없는 도전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달려온 황우림에게 남다른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는 "무엇보다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미스트롯2' 때도 그랬듯 기대를 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되더라.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면 좋은 기운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또 제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④]에서 계속)
사진=린브랜딩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