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김준호는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민, 최진혁과 함께 역술가를 찾아간 가운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궁합 결과로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점집을 찾아간 김준호는 “47세 이후 결혼을 했을 때는 백년해로를 한다. 이제야 결혼운이 열리고 배필운이 들어와 있다”는 역술인의 말에 미소를 띠었다.
그는 “김지민 사주에 집적대는 남자가 있냐”며 물었다. 이에 역술가는 “직접대도 이분 자체가 커트를 잘한다. 굉장한 의리가 있다”며 말로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준호는 “어떻게 아셨냐. 이기려고 해봤는데 못 이기겠더라”라고 격하게 공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김준호는 내년까지 결혼을 안 하면 2024년에 배필 인연이 끊어진다는 역술가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에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냐. 18개월 남은 거냐”고 반문하기도. 이어 김준호가 더 모자라야 김지민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자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올해와 내년 안에 결혼하면 이혼 수는 없다는 두 사람의 궁합에 흡족해 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미우새’ 반장 선거를 앞둔 김준호는 김종민, 최진혁 포섭 작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최진혁을 만난 그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배우 최민식에 빙의해 깨알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반장에 대한 욕망을 분출해 깨알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1년간 공들였던 최진혁이 김종민 라인을 선택하자 “어디 가서 창피하지 않겠냐”며 도발하기도. 이를 보던 김종민이 반격에 나서자 김준호는 금세 태세를 전환하는 순발력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김준호는 화려한 입담은 물론 ‘김종민 딱밤 대신 맞기’, ‘김지민 친구들 소개팅 주선’ 등 센스 넘치는 종라인 맞춤형 공약을 제안하며 두 사람 마음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준호는 “두 사람이 함께 해준다면 우리 셋이 ‘미우새’를 접수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야망을 드러내 과연 그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김준호는 연인 김지민을 향한 ‘사랑꾼’으로서 무한 애정과 매력을, ‘미우새’ 반장이 되기 위한 남다른 야망을 동시에 드러내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