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34)이 마침내 무안타 침묵을 깼다.
김헌곤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헌곤은 4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지독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안타 생산이 중단됐다.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좀처럼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자 연속 타석 무안타 1위 기록까지 거론됐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무안타 기록을 이어간 건 51타석 무안타를 기록한 염경엽이다. 2위는 손시헌의 48타석 무안타, 3위는 유지훤의 47타석 무안타다. 이날 성적에 따라 김헌곤의 이름이 공동 2위 또는 공동 3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첫 타석부터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2회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은 선발 김민우와 맞대결을 펼쳤고 140km/h 직구를 밀어쳐 1-2루 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44타석, 29일 만에 소중한 안타를 날렸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땅볼, 볼넷, 뜬공을 기록했고 타점을 하나 적립했다.
한편 김헌곤의 안타로 희소식을 접한 삼성은 5-2로 이기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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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