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8-1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SSG는 1회말부터 NC를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1사 후 최정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박성한의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어간 뒤 전의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2-0의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SSG는 3회말 추가점을 얻었다. 1사 후 최정의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한유섬이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4회말에는 하위타선까지 불을 뿜었다. 1사 후 8번타자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투수 김광현도 에이스다운 피칭을 펼쳤다. 1회초 1사 1루, 3회초 1사 만루, 4회초 2사 1·2루, 5회초 무사 1루 등 고비 때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SSG는 6회말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이재원의 솔로 홈런과 1사 2루에서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 최정의 좌전 안타, 한유섬의 1타점 2루타 등을 묶어 8-0까지 달아나며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SSG는 이후 불펜을 가동해 NC의 저항을 잠재웠다. 9회초 1사 2·3루에서 노진혁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넉넉한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냈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을 수확하고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43까지 낮추면서 이 부문 1위도 굳게 지켰다.
최정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3안타를 몰아치고 시즌 3할 타율에 진입했다. 이재원의 마수걸이 홈런, 추신수와 한유섬, 박성한의 멀티 히트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NC는 이틀 연속 선발투수의 난조 속에 2연패에 빠졌다. 송명기가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불펜진이 6회 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