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구라의 라떼9’가 ‘6.25 전쟁 발발 72주년’ 특집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과 감동을 안기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21일 더라이프와 채널S에서 방송된 ‘김구라의 라떼9’ 10회에서는 MC 김구라와 스페셜 MC 허영지가 ‘6.25 전쟁 발발 72주년’ 특집 ‘기억하라! 6.25의 기적’ 주제를 놓고 역사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참전 용사들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인사를 전해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우선 8위로 ‘마릴린 먼로의 신혼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미국의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와 결혼한 마릴린 먼로는 신혼여행으로 일본에 들렀다가 미군 장교의 부탁을 받고 첫날밤도 보내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한국에 방문했다고. 또한 마릴린 먼로는 2월의 추운 겨울에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얇은 슬립 원피스를 입고 공연을 펼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고, 급조된 무대와 열악한 환경에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고 해 김구라와 허영지를 놀라게 했다.
5위에는 ‘유모차 수송 작전’이 올랐다. 이와 관련 김구라는 “1950년 12월 북한군이 서울에 진입하면서 미군들은 서울 후퇴 명령을 받게 됐지만, 천 명이 넘는 고아를 돌보던 미군 중령 러셀 블레이즈델이 상관의 명령에 불복하며 아이들을 제주도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러셀 중령은 명령 불복종으로 군사재판을 받게 됐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 제 임무가 죽음에 내몰린 아이들을 죽게 놔두는 거라면 저는 지금 바로 전역하겠다”라고 참된 군인 정신을 드러내 처벌받지 않았다. 나아가 김구라는 “러셀 중령이 2001년 한국 정부의 초대로 피난시켰던 아이들과 재회했다”는 감동적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다음으로 김구라는 ‘비무장지대 사람들,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3위로 소개했다. 1953년 정전 협정 당시 남‧북은 비무장지대에 각각 한 곳씩 마을을 둬야 한다는 규정으로 생긴 대성동 자유의 마을은 행정 구역상 대한민국이 맞지만, 유엔의 통제를 받는 곳이라 납세와 국방의 의무가 면제되는 곳이라고.
김구라는 “대성동 초등 교육은 나름의 스웨그가 있다”면서, 학교 창문이 방탄 벽돌로 되어 있다는 점과 유엔군이 스쿨버스를 호위하는 것은 물론, JSA에 주둔하는 미군이 영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더불어, 대성동 초등학생들은 남‧북 정상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넨 대성동 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해 허영지의 탄성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당신을 기억하는 방법, 유엔기념공원’을 1위로 소개했다. 6.25 전쟁은 유엔 창설 이후 최초로 참전한 전쟁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 많은 국가가 유엔헌장 정신으로 참전했다고. 참전 국가들의 소개 영상을 보던 김구라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지켜낸 자유”라고 힘주어 말했고, 참전 용사들의 모습에 허영지는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구라는 유엔군의 참전으로 세계 유일의 유엔 기념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영국군과 터키군이 가장 많이 안정되어있다고 설명하면서, “영연방 국가들은 전사지에 안장하는 게 관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구라는 “평화와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 용사 여러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10회로 시즌1을 마무리한 ‘김구라의 라떼9’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7월 중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LG유플러스, 채널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