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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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6월, 드디어 완전체, 드디어 5할

기사입력 2022.06.22 07:00 / 기사수정 2022.06.22 04:0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가 그토록 고대하던 6월이 왔다. 그리고 6월 중반 그토록 기다렸던 완전체가 됐고, 6월 21일 그토록 원했던 5할 승률이 만들어졌다. 디펜딩챔피언이 바라던 그림이 조금씩 그려지고 있는 6월이다. 

KT 위즈의 4,5월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FA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구상했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시즌 직전 강백호의 장기 부상으로 어그러졌고, 이후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마저 부상으로 낙마했다. 아울러 지난해 감동 투구로 팀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부상 이탈이 길어지면서 마운드에 구멍이 생겼다. 

그때부터였다. 이강철 감독의 입에서 "6월"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6월은 강백호와 라모스가 돌아오는 시점. 이강철 감독은 완전체가 되는 6월까지 지금 선수들로 최대한 버텨 5할 승률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기다린 6월, 이강철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6월초 강백호가 돌아오고, 라모스와 쿠에바스 대신에 들어온 앤서니 알포드와 웨스 벤자민이 팀에 합류하면서 완전체 구색이 갖춰졌다. 여기에 조용호와 김민혁, 엄상백 등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던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성적도 조금씩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KT는 NC를 상대로 8-1 대승을 거두면서 그토록 바라던 5할 승률을 회복했다. 4월 3일 개막시리즈 2연전 이후 65경기 만에 이뤄진 5할 승률이자, 고지 앞에서 7번이나 고배를 마시다 8번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더 고무적이었던 건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강백호-박병호-알포드 중심타선 조합이 동시에 터졌다는 것. 그동안 그토록 기대했던 장면으로 그토록 바랐던 5할 승률을 거둔 KT였다. 

약속의 6월, KT의 바람은 이뤄졌다. 물론, ‘디펜딩챔피언’으로서 5할 승률에 안주할 순 없다. 아직 시즌이 반 이상이나 남아있고, 당장 다음 경기에서 5할 승률이 금방 무너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한때 승패마진 -7까지 떨어지며 멀게만 느껴졌던 5할 승률을 회복하고, 시즌 전 구상했던 그림까지 실체화하면서 살아난 KT의 분위기를 무시할 순 없다. 어느덧 6월 승률 1위(0.611, 11승5패2무). 디펜딩챔피언의 돌풍은 이제 시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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