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호적메이트' 최성민이 동생 예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 최예나, 최성민 남매가 출연했다.
MC 김정은은 '호적메이트'에 첫 출연한 최예나에게 "출연진 중 어느 남매랑 가장 비슷하냐"고 물었다. 이에 최예나는 동생에게 한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이지훈을 가리키며 "조금 다르긴 한데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룹 남녀공학 출신 최성민은 "배우 최성민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 "동생과 같이 산지 1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최예나가 마련한 집이라고. 최예나는 "물질적인 걸 담당하고 있다. 중요한 걸 맡고 있다"며 뿌듯해했다.
최예나가 VR 게임을 즐길 때 최성민은 동생의 방을 청소했다. 그는 "어지르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 킹 받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성민은 청소를 하지 않으려는 동생과 잡기 놀이를 하거나, 동생의 애교 섞인 눈빛에 무장해제 되는 등 신혼부부 못지 않은 달달함을 자아냈다. 그가 요리를 하는 사이 최예나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최성민은 잠시 기 막힌다는 표정을 짓다가도 같이 노래를 불렀다. 게임을 하는 자신의 앞을 가리는 최예나에게 언성을 높이면서도 함께 그림자 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가 이토록 다정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최예나는 "내가 많이 아팠을 때 오빠가 잘 돌봐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성민은 "예나가 네 살일 때 너무 많이 아팠다. 생사를 오갈 정도였다"며 "그 후로 동생을 내가 '지켜줘야겠다', '아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예나 4살 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최성민은 "그때 동생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목에 호스를 연결해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했다"며 "병원에 치킨, 피자 냄새가 나면 애가 먹고 싶어서 자지러졌다. 근데 못 먹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최예나는 "오빠가 우는 걸 거의 처음 본다"면서도 "(우는 모습을 보니까) 웃기다"고 해 현실 남매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